사무엘 베케트가 한국의 문화예술 전반에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그의 작품 가운데서 특히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연구는 1988년을
기점으로 매년 10편 내외의 대대적인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오늘도
국내의 많은 극단들에 의해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공연(무대화)과 연관시킨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희곡은 궁극적으로
공연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때문에 새로운 「고도」 공연을 위한
작품해석을 시도함으로써 연출가, 배우들은 물론 모든 참여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각도로 보다 실질적으로 「고도」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서문/작가연구/작품해석/비극적 정서의 인식·표현의 문제/결론/주(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