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오역, 무리하고 유치한 직역, 원작보다 과도하게 긴 번역 등 기존
희곡 번역의 문제점에 맞서 올바른 번역문화 풍토를 정착시키고자 순천향대학교
오세곤 교수와 예니가 야심차게 기획한 “새 번역, 새 느낌-오세곤 번역희곡
시리즈” 제2권. 전체가 韻文으로 되어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번역함에
있어 문제점 중의 하나는 대사가 길게 늘어진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원작이 지니는 압축미와 그에 따르는 힘의 손상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번 번역은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전체 행수는 물론 되도록이면 각 행의
음절 수까지 맞추면서 최대한 간결하고 명쾌한 우리말 표현을 찾고자 고심했다.
물론 원문과 마찬가지로 5행마다 행수를 표시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읽기와
공연에 있어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